
[전체적인 후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3기 교육생으로서 1학기를 무사히 마쳤다.
코로나19때문에 교육장에 있었던 시간들보다 집에서 공부했던 시간이 더 많아 너무너무 아쉬웠던 1학기였지만, Final 프로젝트를 다시 되돌아보니, 6개월전의 나였다면 정말 하나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되어, 신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
SSAFY에 들어오기 전에, 나에게 Java는 '길고 쓸모없는 구문(?)이 많다.'라는 악명을 가진 언어였다. 그래서, 공부를 해볼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않았던 것같다. 또, 비전공자인 내가 전공자반에 배치되었을 때, Java를 경험해 본 친구들을 보며 초반에는 의기소침해 있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SSAFY에 들어올 때 정말 간절했었기 때문인지 그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수업이 6시에 끝이 나면, 근처 카페로 가 밤 10시, 11시까지 추가적으로 학습했었다. 아마, 교육장에서 출퇴근할 당시에 하루 공부시간은 10시간이 넘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인지 알고리즘 문제를 푼 갯수는 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이 풀은 상태이며, 반 꼴찌를 달리던 내 성적은 한달만에 중위권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또한, 프로젝트 초반에는 친구들이 짜놓은 코드를 따라가기 급급했었는데, 현재는 더 크고 핵심적인 기능을 맡아 구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초보개발자가 되었다.

[갖게 된 기술]
<웹>
- 나는 전공자반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주언어는 Java가 되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웹 프론트,백엔드 기술들을 익혔다.
- HTML, CSS, JavaScript, MySQL, Spring, Vue 등 많은 프레임워크들과 기술들을 800시간이 넘는동안 익힐 수 있었고, 현재에는 기본적으로 웹에 들어가야할 것들에 대해 Spring을 사용하여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 사실 숙련된 개발자분들에게는 위의 이미지처럼 내가 구현한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겠지만,
이들을 구현할 수 있는 기초적 지식이 정말 튼튼히 쌓였기 때문에, 나 스스로 큰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알고리즘>


- 차례로 SWEA와 백준의 푼 문제 갯수이다. 사실 요새는 웹 구현하느라, 조금 ...아주 조금 시들해지긴했지만, 정말 많이 풀었던 것 같다.... 물론 D1처럼 쉬운문제가 많은 문제의 갯수에 기여한것도 있다...
그러나, 내가 D1을 저렇게나 많이 푼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Java의 기초가 너무 부족한 상태였기에 SWEA의 모든 D1문제는 다 풀어버렸다. 그래서인지 알고리즘의 기초적인 문제풀이에 있어서는 잘 풀 수 있게 된 것같다.
그리고, 수업에서도 기초적인 부분들은 왜 그렇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알고리즘이 효율적이고, 어떤 자료구조를 써야 좋은지에 대해 개인적으로나 다같이 고민했던 시간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제는 문제를 보면, 무작정 풀어보는 것보다 왜 이 방법을 써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습관을 갖게 된 것 같다.
[기술 외적으로 갖게 된 것]
1. 사람들
-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모난 사람인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모난 구석이 없는 사람들뿐이었다... 교육시간에 버금가는 회식을 할 때 몸이 부서지도록 잘 놀았으면... 그 다음 날 와서 지칠 법도한데... 10분의 휴식시간조차 문제를 풀겠다고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진짜 반성을 많이 했고,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 또, 자신들의 공부할 시간이 빼앗기는 것일 수도 있을텐데도 상대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뭐든 마다하고 도움을 주고 몇 분이든 몇 시간이던 같이 고민하고 퇴근을 하고나서도 그것에 대해 신경써주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고 고마웠다.

2. 개발자의 자세
- 상대의 코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내가 짠 코드를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대에게 도움을 줄 때, 내가 해결한 방식으로만 설명을 해주었던 반면, 이젠 상대가 해결하려는 방식을 기반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학부생 시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자주 개발 총괄을 맡았던 나는 내 입맛대로 코드를 고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알아보기 쉽게.. 내 기준에서 깔끔하게... 프로젝트 규모도 작았고, 아무도 이게 잘못되었다고 말해준 사람이 없어서 잘못된 것인줄 몰랐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사람들과 Pair Coding도 해보고 여러 경험을 해보니 나의 행동들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제 상대의 코드가 내가 보기에 좋지 않더라도 다시 이해하려 노력하고 , 그 코드를 존중하는 습관을 들였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
- 1학기를 마치고 나는 백엔드 개발자/엔지니어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를 정제하는 과정이 재밌고, 내가 구현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원하는 데이터들이 화면에 뿌려지는게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파이널 프로젝트 때는 그거 하겠다고 12시간씩 혼자 프로젝트를 갖고 놀기도했다. 2학기 때 있을 프로젝트에는 백엔드 역할을 더 전문적으로 맡아 진행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DB공부도 2학기 시작 전까지 공부할 것이고.... 혹시 내가 놓친 지식이 있는지 다시 복습해보고... 파이널프로젝트 때 시간이 없어 못해본 기능들을 구현해볼 거다.
- 싸피에 처음 들어와서 스타트캠프 때, 내가 꿈꾸는 미래 모습에 대한 카드놀이를 한적이 있다. 친구들과 카드를 교환하며 내 이상에 대해 찾아나간 결과로 아래 8장의 카드를 갖게 되었다. 이 8개 중에 몇개를 이루개 될지 모르겠지만, 단기적인 목표로 세웠던 파란색 카드 중 몇개는 이미 시작된 것이지 않을까? 1년 , 5년, 또 10년 후 이 사진을 되돌아봤을 때 이 모두를 이룬 개발자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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