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6 맨체스터 기록
* 올드트래포드 및 맨유 직관
새벽 6시에 우버를 타고 메가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26일은 크리스마스 전후라 런던에서 기차가 운행하지 않았다.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축구 티켓을 예매를 한 후에 알아버려서, Megabus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약 5~6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맨체스터에 갈 때엔 별로 힘들진 않았다.
맨유 경기를 볼 생각에 너무 좋아서...
시간도 넉넉치 않았고 트램이나 버스를 잘 탈 자신이 없어서 정류장에서 경기장까지 우버를 탔다.
도착해서, 경기장 밖을 조금 돌아보고 메가스토어에 가서 머플러를 하나 샀다 :)
당시에, 슬링백을 매고 갔는데, 슬링백 조차 너무 크다고 짐보관소(무료)에 맡기라고 했다 ㅠㅠ
맨유 vs 번리 경기였고, 당시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
린가드가 후반 연장인가에 동점골 넣었던 경기..
현장에서 홈팬들의 영국 욕은 다 들었던 것 같다..
나도 오죽하면 경기 종료 10분전에 열 받아서 나왔다.
내 눈 앞에서 쇼랑 마타 아니 헤아도 보고 즐라탄도 보고..
사실 아직도 꿈 같다..
경기 종료 10분 전에 나오긴 했는데, 버스 시간도 한참 남았고해서 선수단이 나오는 경로에서 기다렸다.
다행히 펜스 잡고 기다렸는데, 당시에 마티치랑 쇼랑 마타 빼고 싸인해주러 오지 않았다...
무승부라 그런가.. 헤아만 장애아동들에게 싸인과 셀카를 찍어주고 가버렸다.. ㅠㅠ
그래도 쇼랑 마타랑 사진 찍고 마티치 싸인 받음 ㅠㅠ
올드 트래포드에서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맨체스터 메가버스 정류장을 오기 위해 급하게 앞에 있는 택시를 탔는데...
런던 숙소와서 확인해보니 거의 2~3배 바가지 당함 ㅠㅠ
꼭 어플을 이용해야한다는 깨우침을 얻음..
운전기사님께 해피크리스마스라면서 대화도 열심히 했는데.. ㅠㅠ
여튼, 맨체스터 메가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밥을 먹기 위해서 조금 번화가로 갔다.
근데, 조금 위험했다. 맨체스터를 잘 알아보지 않아서 어디가 안전하고 어디가 위험한지 잘 몰랐는데
밥먹으러 쇼핑몰 비슷한 쪽으로 갔는데, 막 병 깨뜨리면서 싸우고 여기저기서 토하고..
동양인 막 노려보고... 여튼 되게 느낌이 안 좋았다.
밥도 먹었는데, 버스 시간까지 3시간이나 남았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앉아서 기다렸는데, 매우 추웠고 무서웠다.
정류장 내에 화장실마저 오후 6시면 닫는 것 같아 화장실도 가지 못해서 매우 불편했다.
(결국, 인근 4성급 호텔에 들러 화장실을 빌려서 썼다..)
다음에, 맨체스터는 꼭 기차로 왕복해야지라는 다짐을 한 순간이기도 했고,
축구경기도 답답하게 끝나서 맨체스터에 온 걸 처음으로 후회한 순간이기도 했다.
또한, 메가버스가 6시간이면 런던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중간에, 엄청난 폭설로 인해 버스가 언덕에서 미끄러지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바람에 2시간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근데, 자느라 모름..
여하튼, 기차로 왕복하고, 1박할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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